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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페셜

탐정 홍길동 색다른 연출 내용을 모르고 봤는데 초반엔 너무 어둡고 루즈하게 흘러가요. 말순이 등장부터 조금씩 집중되기 시작했고 후반부에 가서는 완전히 집중해서 봤어요. 영화 '탐정 홍길동' 후반부 총격씬 연출이 제일 좋았구요. 국내에서 감독이 말한바와 같이 어느 시대인지 모를 모호한 판타지적인 도시 분위기를 연출한 점은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을 정도로 괜찮았어요. 한국 배경인데 정말 한국같지 않고 또 판타지한 느낌이 있으면서 그게 어색하지 않은 그 느낌의 연출을 잘해낸 것 같아요. 스토리도 나쁘진 않지만 다소 아쉬운 점은 애매한 노선입니다. 아예 19금으로 가서 피와 잔인함이 난무하면서 파격적으로 간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아예 코믹쪽 노선을 탄것도 아니라 그렇다고 감동의 드라마라고 하기에도 조금 약했어요. 그래도 군데군데 좋은 점들..
영화 아가씨 마지막 씬 마지막 씬이 과하다 싶을수도 있었겠지만 나름 뜻이있는 장면이였습니다. 그 방울이 히데코의 어린시절 채찍질에 사용되던 것과 비슷하죠 그렇게 히데코에게 아픔과 억압을 주던 물건이 사랑하는 사람과 유희에 사용되어지는것과. 자유를 향해 떠나가는 과정에서 웃음이 만개하는 베드씬이 어떻게보면 이 영화의 주제라고 생각될지도 모르는 성의 완성을 보여주는게 아닌가 싶고, 원래 동성애 영화란게 보면 불편할수도있는거죠 ㅋ 모두에게 좋을순 없으니까요 저는 무척 좋았지만 베드씬은 생각했던것 보다 쎄지않았던것 같아요 ㅋㅋ 속살이 나온다고해서 긴장했었는데.. 약간 다른얘긴데 백작을 마지막에 측은하게 인물 표현 하기보다는 그냥 나쁘게가고 차라리 중반에 아가씨랑 하녀가 어떻게 점진적으로 사랑에 빠지는지 좀 더 신경썼더라면..좋았을것 ..
나의 산티아고 직접 걷고 싶어졌어요 내용은 뻔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길을 걷게 되고, 중간에 좌절과 고통을 겪고, 어느 순간 기쁨에 충만해진다는 이야기. 그러나 스토리를 쫒는 게 아니라 과정을 함께 하는 영화이므로 상영시간이나마 먼 산 산티아고 길을 함께 걸을 수 있어 행복합니다. 신을 부정하던 소년이 신을 찾게 되는 계기와 딸을 잃고 아파하는 모습에 크게 공감되네요. 이제 바로 저 길위에 서게 된다 사람이 모이는 곳이다보니 추근대는 사람, 또라이들이 있다는 새로운 사실을 알게 되었고 대비를 해야되겠어요. 원작인 책을 바탕으로 쓰여진 영화들의 특징처럼 2시간정도 되는 시간안에 담아내려다 보니 부족했던걸까? 잔잔한 순례길을 하페를 따라 묵묵히 걷는 영화 '나의 산티아고' 나두 걷고 싶다! 특별한 스토리가 없어도 재미있고 아름답고 감동적이에..
립반윙클의 신부 (2016) 애잔 반전, 아름다운 ost 사회 문제로 대두되는 이슈를 영화에 녹여서 일상처럼 자연스럽게 영화에 담아내는 감독의 기술이 훌륭했고 각 배우들의 연기도 일품인 영화 '립반윙클의 신부' 지루할 수도 있었던 내용에 반전을 더함으로 보는 사람들로 하여금 흥미를 일으키네요. 아쉬운 점이 있다면 너무 많은것을 한정된 시간에 담으려고 하다보니 이야기가 흩어지는 느낌이.. 나나미에 몰입되어 가슴 깊이 아프다가, 행복하다가 눈물을 흘리게 되는 영화 나나미를 비롯 주변 인물들의 캐릭터들도 인상적이고 강혈하게 다가옵니다. 줄거리나 간단하게 여겨지는 단편적인 내용들보다는 좀 더 사회적인 이슈들에 대한 각각의 캐릭터들과 그 삶속에서 만들어지는 여러 모습들까지 다뤄진 얻고싶은걸 얻기위해서는 어떤 사람에게도 어떤 내용으로도 거짓말처럼 세팅되고 이용하고 그럴수..
트랜스포머 : 패자의 역습 (2009) 샘 윗윅키(샤이아 라보프)가 오토봇과 디셉티콘, 두 로봇 진영간의 치열한 싸움에서 우주를 구한 지 2년. 일상으로 돌아간 샘은 여자친구인 미카엘라(메간 폭스)와 새 친구이자 수호 로봇인 범블비와 떨어져 대학에 진학하게 된다. 그러나 학교생활에 적응하며 평범하게 살고 싶은 샘의 희망과는 달리 운명적으로 또 다시 우주의 사활을 건 전쟁에 말려들게 된다. 샘은 알지 못하지만 오직 그만이 선과 악, 궁극의 힘이 펼치는 전쟁의 향방을 가를 열쇠를 가지고 있던 것이다. 희생 없이는 승리도 없는 법! 마침내 샘은 윗익키 가에 전해 내려온 운명에게서 도망치지 않고 맞서 싸우기로 결심하게 된다. 인류를 위협하는 디셉티콘 군단과 인류를 보호하려는 오토봇 군단의 총력전! 지구의 운명을 건 거대한 전쟁이 다시 시작된다! 1편..
송강호,김옥빈 주연 박찬욱 감독.. 박쥐 (Thirst, 2009) 파격적인 포스터가 공개 되었는데 그 포스터가 심의 반려가 되었다고합니다. 심의 반려된 포스터에서 다리를 지웠더군요. 공식 포스터가 아니기 때문에 해외용 포스터로 사용할지 여부는 결정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박쥐는 존경받던 신부가 뜻하지 않은 사고로 뱀파이어가 된 후 친구의 아내와 사랑에 빠져 치명적인 사건에 휘말리게되는 이야기를 그린영화. 신부에서 뱀파이어가 되는 인물 '상현'을 송강호가 연기하고, 그가 뱀파이어가 된 후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강렬한 욕망을 느끼며 사랑에 빠지게 되는 친구의 아내 '태주'역을 김옥빈이 연기한다. 상현(송강호)은 작은 마을 병원에서 일하며 그곳의 환자들에게 자신의 시간과 열정을 바치는 목사다. 그는 헌신적인 진료로 그곳의 사람들에게는 절대적인 신뢰와 존중을 받지만, 자신은 언..
눈물.. 감동 다큐! '워낭소리'(Old Partner, 2008) 주인공 할아버지의 오래된 농사법처럼 없는 게 참말로 많다. 영화 '워낭소리' 는 여타 다큐멘터리들이 흔하게 내세우는 내레이션이 없고, 화끈한 사건도, 화제를 모을만한 정치적인 수사조차 전무하다. 예쁜 얼굴의 젊은이는커녕 꼬부랑 노인 두 명과 소 한 마리가 나올 뿐이다. 소에게 사료보다 꼴을 베어 먹이고, 기계가 아닌 낫으로 벼를 베고, 땅에 농약을 안친다는 것은 세상의 속도와 타협하지 않는 할아버지의 삶의 방식이자 태도를 보여준다. 이 없음과 느림이야 말로 '워낭소리' 를 가장 특별하게 만드는 저력으로 속도전의 세상과 비교되며 잔잔한 웃음과 여운을 준다. 감동 다큐! '워낭소리'(Old Partner, 2008) 영화는 이제 일 년 정도 살겠다고, 소에게 시한부 선고를 내리는 데서 출발한다. 소와 할아버..
눈물로 쓴 감동의 실화 '체인질링'(Changeling, 2008) 빈틈없이 탄탄한 스토리는 이 영화가 가진 강점이다. 하나의 사건에서 2시간이 넘는 이야기를 지루하지 않게 전개하는 과정은 매우 순차적이며 크리스틴 콜린스의 아들 월터가 살아있을까에 대한 궁금증은 마지막까지 계속된다. 그렇기에 영화 '체인질링' 은 감동적인 드라마를 표방하면서도 계속해서 긴장감을 느낄 수 있고, 한 여성의 용기가 도시의 중요한 사건으로 여론화 되면서 부패된 정치권력이 몰락하는 과정은 진실과 용기에 대한 가치를 다시금 생각하게 하는 계기로 작용한다. 그리고 이러한 진실을 위해 온몸을 던진 크리스틴 콜린스 역의 안젤리나 졸리는 기존의 액션 무비에서 보여줬던 이미지에서 벗어나 진정한 모성애를 가진 용기 있는 여인으로 성공적인 변신을 했다. 감동의 실화 '체인질링'(Changeling, 2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