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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비스페셜

미씽: 사라진 여자, 너무 처절했어요

끝은 보면 뻔한 내용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 엄지원과 공효진이라는 두 여배우가의 연기력에 시간 가는줄 몰랐습니다. 바스트샷 위주의 촬영으로 약간 어지럽기도 했지만 포주, 형사, 장기매매범 조연들 연기까지 좋았어요. 주연뿐 아니라 조연들 연기도 흠잡을곳 없고 재미와 함께 한국사회의 외국인문제나 싱글맘문제, 경찰의편견, 촌에서의 여성지위문제, 현대사회에서의 도의상실 등을 잘 표현한 영화에요.

약간 신파적인 이야기를 두 여배우의 연기가 극복하였고, 영화말미엔 객석 눈물바다 후반엔 약간 늘어지는 느낌이지만, 초반부터 몰입감 좋아요. 누가 아이를 데려간 진범인지를.. 아이가 사라진 이유에 여러 인물들이 연관되어있고 '이 사람이 진범인가??' 라고 생각들게 하면서 실마리를 풀어나간 점이 훌륭했습니다.

각본도 좋고 연출도 군더더기없이 깔끔하고 무엇보다 두 배우의 연기가 저를 사로잡더라구요. 영화흐름에따라 인물의 감정에 나도 모르게 푹뺘졌어요. '미씽: 사라진 여자' 사회의 민감한 문제도 적당히 담고 있고 스토리 전개도 빠르고 긴장감 있어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는 좋은 영화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