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균 썸네일형 리스트형 눈물.. 감동 다큐! '워낭소리'(Old Partner, 2008) 주인공 할아버지의 오래된 농사법처럼 없는 게 참말로 많다. 영화 '워낭소리' 는 여타 다큐멘터리들이 흔하게 내세우는 내레이션이 없고, 화끈한 사건도, 화제를 모을만한 정치적인 수사조차 전무하다. 예쁜 얼굴의 젊은이는커녕 꼬부랑 노인 두 명과 소 한 마리가 나올 뿐이다. 소에게 사료보다 꼴을 베어 먹이고, 기계가 아닌 낫으로 벼를 베고, 땅에 농약을 안친다는 것은 세상의 속도와 타협하지 않는 할아버지의 삶의 방식이자 태도를 보여준다. 이 없음과 느림이야 말로 '워낭소리' 를 가장 특별하게 만드는 저력으로 속도전의 세상과 비교되며 잔잔한 웃음과 여운을 준다. 감동 다큐! '워낭소리'(Old Partner, 2008) 영화는 이제 일 년 정도 살겠다고, 소에게 시한부 선고를 내리는 데서 출발한다. 소와 할아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