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무비스페셜

트와일라잇 (Twilight, 2008)

영화 '트와일라잇' 배우들의 인기에 힘입어 미국에선 흥행 1위를 달리고 있는 영화 막상 들여다보면 약간 기대에 못 미친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다.
후속편들을 고려한 영화 '트와일라잇'의 설정 때문인지 인물들과의 관계를 이야기 하는데 시간을 많이 지체한다. 또한 인물 관계 설명이 사건을 중심으로 이뤄지는 게 아니라 여러 화자를 통해 입으로 전해지며 게다가 얼마 안 되는 액션 마저도 극장용이 아니라 TV용처럼 느낌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영화가 매력적인 것은 영화의 전체적인 분위기와 잘 맞아 떨어진 배우들의 이미지가 크기때문이다. 뱀파이어 에드워드 컬렌(로버트 패틴슨)과 그와 사랑에 빠진 이사벨라 스완(크리스틴 스튜어트)의 애절한 눈빛 연기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로미오와 줄리엣 이후 관객들이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슬픈 연인의 전형적인 모습을 유감없이 그려내고있다.

장황한 인물 소개가 지루하긴 하지만 이로써 단단해진 인물 구조를 지니게 된 트와일라잇 은 TV 시리즈 드라마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다음 편의 전개가 궁금해지게 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어 전체적인 짜임새를 보면서 보면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줄거리....
햇빛을 사랑하는 17세 소녀 벨라(이사벨라 스완)는 황량하고 비가 많이 오는 워싱턴 주 포크스에 있는 아빠의 집으로 이사를 온다. 전학 온 첫날, 벨라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적의로 가득한 에드워드 컬렌이라는 남학생과 마주친다. 냉담하고 스타일리시하며, 마음을 무방비하게 만들 정도로 잘생긴 에드워드와 피치 못하게 자꾸 접하면서 벨라의 인생은 전율과 두려움이 넘치는 전환을 맞이한다.

지금까지 에드워드와 그의 일족은 작은 소도시에서 뱀파이어라는 자신들의 정체를 비밀로 지켜 왔다. 그러나 연인이 되고만 이 참신한 커플은 라이벌 뱀파이어 일족에게 추격당하게 되고벨라는 어느새 자의반 타의반으로 불사(不死)의 존재가 되고픈 바람을 지닌 채 예기치 못한 운명에 빠져든다.
에드워드가 가장 각별하게 여기는 벨라를 포함해 그 누구도 안전하지 않다. 어린 연인은 어느 새 욕망과 위험이라는 양면을 지닌 칼날 위에 위험천만하게 서 있게 된다.